<연애상담> 버스정류장의 여학생에게 고백하는 방법은?

1. 버스정류장의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고백하고 싶어요.

아래의 질문은 공개된 개시판의 질문으로 요약 함축하였습니다.  고등학생 남자입니다. 등교길의 버스정류장에서 대화도 못나눈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바라만 보다가 이제는 고백하려고 하는데... 그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2. 고백받는 그녀의 입장

 우선은 그 여학생은 님을 언뜻 얼굴을 몇번 봤을지(는...모르겠지만) 확실치 않은 상태겠군요? 그러나 님은 거의 매일 그녀를 옆눈길로 보면서 마음을 키워오신 것이구요. 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건 두 분은 아니, 그 여자에게 있어서 '님'은 낯선 존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남자라 해도 어떤 어여쁜 여학생이 갑자기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무조건 기쁘고 좋나요? 더군다가 단순히 길을 묻는게 아니라 '저 좋아해요, 저랑 만나주실래요?' 라고 뜬금없이 말한다면? 제 말뜻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자...이제 상황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녀에게 난 굉장히 낯설고 내가 섣불리 말을 거는 자체가 굉장히 당황스럽겠구나' 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제 글을 읽기 전까지는 과연 어떻게 '말을 잘해야' 그녀에게 내 맘을 잘 전달하고 만날 수 있을까 라고만 노심초사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손자병법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저 무조건 경험많은 '연애고수'라면 상대의 상황, 기분을 살필 것입니다. '내 위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그럼 일단 말부터 걸어볼 생각을 하셔야죠. 서로 아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근데! 그 단계는 생각치도 않고 첫 말거는 것에서 바로 '고백'을 하신다구요? '안됩니다...!' 그건 '필패'에요. 아무리 전설의 '카사노바'가 환생한다 해도 힘든 일입니다. 너무 급한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지피지기 라고 했죠. 그러면 이제 본인을 살펴봅시다. '내가 말을 잘하는가?' 라고 자문해 보십시요. 말을 조리있고 진솔되게 할 자신이 없다면 우선 제가 작성했던 글을 '참고 해보세요.' <클릭>하시면 전에 작성했던 글 보실수 있습니다. 

 조리있고 진솔되게 할 자신이 있다면, 우선 다가가세요. 그리고 말을 겁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말을 한마디 하면서도 '그녀의 심중'을 꿰뚫을 만한 '육감'과 '눈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거 자신 없으면 위 링크로 가셔서 '초급자 코스' 밟으세요. 자신이 있다면 밑에 대화를...

男 : '혹시 ㅇㅇ 학교 학생이세요?'  (그녀가 타는 버스의 동선을 미리 검색해보고 대략적으로 다닐만한 고등학교 중의 하나를말한다)  女 : 네...? (아마, 살짝 놀랠 것이다)  男 :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녀는 알아들었지만, 놀래서 되물은 것이다)  아, 제 사촌동생이 그 학교를 다니는데요. 오늘 저녁에 그곳에 가야할 일이 있어서요. 근데, 길을 잘 모르거든요.

 위 경우는 아주 대략적인 '힌트'를 드릴 뿐입니다. 다행히 님이 예상한 학교에 다니는 여자애였다면 더 좋기 때문에 그녀의 교복을 보고 주위에 물어봐서 미리 알아내든지 해서 확률을 높이십시요. 그래서 그녀의 학교를 맞춘 상태로 위 대화를 진행한다면...

女 : 아 , 네에 저 그 학교다니는거 맞아요.  男 : (무척 다행이라는 듯이 웃으며)  아 정말요..? ^^ 제가 정말 급한일로 저녁 때 가야하는 데.. 그쪽 지리를 너무 모르거든요. 좀 알려주시면 ... (다행히 버스가 오지 않는 상태라면 좀더 얘기를 하기에 좋다)

 흐음... 너무 답변이 길어지네요. 사실 전화 또는 직접 만나서 상담해 드리면 좋겠는데... 일일히 다 쓰자니 이거 뭐 '드라마 시나리오' 쓰는 거 같고, 손가락이 무척 힘드네요.

 그저 제 얘기에 공감이 가시고 더 알고 싶으시다면 연락주세요. 약속드리지만,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좀더 구체적이고 상황에 대한 이해와 조언을 아낌없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힘내시구요. 잘 되실 겁니다. 미리 걱정하는 마음을 줄이고 대신 '자신감'을 키우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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